“치료제 없는 고통에 희망을” 2025 희귀 난치성질환 연구지원 공모 실시…병리기전 규명부터 임상까지 전 주기 연구에 최대 3년간 지원…총 4억원 규모로 7월 31일까지 접수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신약개발 철학을 계승해 설립된 임성기재단(이사장 김창수)이 ‘2025년도 희귀난치성질환 연구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연간 총 4억 원 규모로, 병리기전 규명부터 임상 연구까지 전 주기에 걸쳐 과감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해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목표로 한다.
근골격·결합조직, 신경계 희귀질환…미지의 영역에 도전
임성기재단은 올해 공모의 중점 연구 분야로 ‘근육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신경계통’의 희귀질환에 대한 기초 및 임상연구를 지정했다.
이들 질환은 여전히 병리적 메커니즘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제 개발 또한 난항을 겪고 있는 영역으로, 학문적·의학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분야다.
그러나 동시에, 새로운 접근만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분야이기도 하다.
임성기재단은 바로 이 같은 ‘미개척 영역’에 국내 연구자들의 도전과 집념이 집중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지원사업을 설계했다.
국내 연구자 누구나 지원 가능… 최대 3년간 연구비 지원
이번 공모는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국내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연구자로, 의학·약학·생명과학 분야에서 기초 및 임상연구를 수행 중인 연구책임자(PI), 국내 대학의 전임교원, 대학 부설 연구소 및 국·공립·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 대학부속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의 임상 교수 등이 포함된다.
공모를 희망하는 연구자는 임성기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연구계획서(15페이지 이내)와 함께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지원 과제는 전문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와 재단 이사회 승인을 거쳐 10월 중 확정되며, 선정된 과제에는 최대 3년간 연구비가 지원되고, 총 두 건이 선정될 예정이다.
“희귀질환 환우에게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여는 출발점 되길”
임성기재단 김창수 이사장은 “희귀질환 환우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치료제 없이 고통과 싸우고 있다”며 “이번 연구지원사업이 이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되는 출발점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존중의 철학을 바탕으로 미지의 과학 영역에 과감히 도전하는 연구자들의 용기 있는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앞으로도 임성기재단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 효능 연구, 임상시험, 공동연구, 사업화 연계 등을 아우르는 다각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는 연구자 개개인의 역량을 넘어, 국가적 희귀질환 대응 체계 구축과 치료제 개발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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