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항생제 내성 교육을 학교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연령별 맞춤형 학습자료를 담은 항생제 내성 교육자료집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교육부와 공동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집은 초등학생 저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를 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감염과 항생제의 의미, 항생제 내성의 발생 원인과 예방 수칙 등을 다룬다.

항생제 내성은 사람뿐만 아니라 농·축·수산, 식품, 환경 등 다양한 경로로 발생하고 전파될 수 있으므로,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가 어릴 때부터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은 보건교육 전문가와 현직 보건교사들과 협력해 교사용 지도서, 수업 프리젠테이션, 학생용 활동지, 가정통신문 등을 포함한 교육자료를 개발했다.

질병관리청은 학교에서 항생제 내성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령별 맞춤형 교육자료집을 개발해 교육부와 함께 배포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질병관리청은 학교에서 항생제 내성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령별 맞춤형 교육자료집을 개발해 교육부와 함께 배포했다. (클립아트코리아)
2024년 질병관리청의 ‘항생제 내성 교육 운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85.4%의 보건교사들이 항생제 내성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가장 큰 어려움으로 ‘적절한 교육자료 부족’을 꼽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이번 교육자료 배포를 통해 학교에서의 항생제 내성 교육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고자 한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청소년기부터의 항생제 내성 교육이 중요하다”며 이번 자료집이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교육자료가 국가의 항생제 내성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교육부와 협력해 학교에서 항생제 내성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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