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제 BAL0891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발표된다는 소식이다. 이번 연구는 28일 오전 9시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소개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시험관 내 실험에서 BAL0891은 염색체 불안정성(CIN)을 유도해 암세포 내 cGAS-STING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시키고,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물 모델 실험에서 BAL0891이 종양 미세환경 내에서 항암 면역반응을 촉진함을 확인해 BAL0891이 면역치료제와 병용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라젠 CI (신라젠 제공)
신라젠 CI (신라젠 제공)
특히 BAL0891은 글로벌 제약사 베이진(BeiGene)이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 티슬리주맙(Tislelizumab, 제품명 테빔브라)과 병용 임상을 앞두고 있다. 신라젠과 베이진은 지난 1월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베이진이 티슬리주맙을 신라젠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BAL0891과 티슬리주맙의 병용 임상시험은 빠르면 2분기 내 미국 FDA에 임상시험승인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과 면역관문억제제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라며,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임상이 곧 시작될 예정이며, 향후 고형암 치료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AACR 2025 학술대회에서는 BAL0891에 대한 3건의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번 연구가 첫 번째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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