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P72는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텍 기업 에이비프로와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로,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발현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ll engager, TCE)’ 기반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2022년부터 HER2 양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이중항체 개발을 위해 에이비프로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CT-P72는 HER2와 면역세포 표면 단백질 CD3를 동시에 목표로 삼아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를 공격하면서도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은 최소화되도록 설계됐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T-P72는 HER2 고발현 종양 모델에서 높은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내며,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은 낮았다. 시험관 실험 및 동물 실험에서도 일관된 항암 효능을 보여주었고, 영장류 독성 시험에서 비교 물질 대비 180배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올해 ADC 신약 CT-P70의 미국 FDA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시작으로, CT-P71과 CT-P72를 포함한 후속 다중항체·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들의 IND 제출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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