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이윤주 외과 교수와 김관오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연구본부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공동 연구한 ‘진단 응용을 위한 트윈 스크류 메커니즘을 활용한 휴대용 및 신속한 고체 시료 준비 시스템’ 논문이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nalyst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체 생체시료를 빠르게 분쇄해 균질한 액상 시료로 전환하는 기계식 초소형 고속 전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의 액체 기반 체외진단 시스템에서 고체 시료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현장 진단(Point-of-Care Testing) 분야에 실용화될 가능성이 크며, 응급 진단, 농업 병해 진단, 식품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이윤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이윤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연구팀은 트윈 스크류(twin-screw) 구조를 적용해 높은 전단력으로 시료를 빠르게 유화하고 균질화하는 전처리 시스템을 설계했다. 또한, 효율적인 시료 회수와 손실 최소화가 가능한 구조를 구현해 전처리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 기술은 동물 조직, 식물체, 채소류 등 다양한 시료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국내 특허 6건을 출원했으며, 2건은 이미 등록을 마쳐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윤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체외진단 분야에 새로운 진단 플랫폼을 제시하고, 향후 현장 중심 진단 기술 실용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