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 맛집’ 이어 ‘굿즈 맛집’ 도약… 영화 그 이상의 경험 제공 전략 강화

염현선 상품기획팀 팀장은 “메가박스는 팝콘에 진심인 브랜드다. 단 한 번의 맛있는 경험이 다시 찾게 되는 기준이 된다”라며 “해태제과와 협업한 오사쯔맛 팝콘, 칸츄리콘 팝콘은 예상보다 빠르게 완판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트렌디한 맛이라 해도 팝콘과 어울리지 않으면 과감히 배제하는 원칙을 고수하며, ‘팝콘 맛집’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메가박스는 ‘굿즈 맛집’이라는 수식어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대표 굿즈인 ‘오리지널 티켓’은 2019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원승락 브랜드팀 팀장은 “국내 극장 최초로 넘버링을 시도한 티켓으로, 영화 마케팅과 관람 문화를 바꾼 원조 시그니처 굿즈”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인사이드 아웃 2>, <슈퍼배드 4>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와 연계해 직접 굿즈를 기획하고 제작하며 화제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미니언즈 트레이’는 관객들이 단순한 팝콘 용기를 넘어 피크닉 바구니, 화분, 와인 칠링백, 목욕 바구니 등으로 재활용하며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염현선 팀장은 “극장에 와야 하는 이유를 굿즈로 제시하고 싶었다. 굿즈가 관객의 일상에 스며들며 극장 경험을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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