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전 주파수 대역에서 소리 전달 성능을 향상시킨 하이브리드 골전도 보청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골전도 보청기는 낮은 주파수에서만 좋은 성능을 보였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고주파수까지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보청기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박성훈 숭실대학교 교수팀, 이상현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교수팀, 손일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팀과 협력해 진행됐으며, 연구 논문은 ‘Nano Research’ 4월호에 실렸다.

(왼쪽부터) 최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백현우 의생명연구센터 박사 (고대안산병원 제공)
(왼쪽부터) 최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백현우 의생명연구센터 박사 (고대안산병원 제공)
새로운 골전도 보청기는 전자기력과 정전기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을 사용해, 기존 보청기보다 더 높은 음압을 제공하고, 주파수 응답이 안정적이다. 동물 실험을 통해 청각 보조 효과도 확인됐으며, 비침습적 청각 보조 장치로 어린이와 고령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장치의 경량화 및 스마트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 맞춤형 보청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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