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병원이 한선숙 호흡기내과 교수가 박진경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강원대 교원창업기업 지오비전과 함께 개발한 AI 기반 약물 농도 예측 의료기기 ‘ZIOMED DeepTDM’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ZIOMED DeepTDM’은 중환자실(ICU)에서 사용되는 반코마이신 정맥 치료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약물의 혈중 농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단일기관, 단일군, 후향적 확증 임상시험으로, 한선숙 교수 연구팀 주관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반코마이신을 투약받은 19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실제 환자들의 약물 투약 기록과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기반으로, DeepTDM의 예측 성능을 기존의 집단약동학(PPK) 방식과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한선숙 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한선숙 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특히 AI 모델의 예측값과 실제 혈중 농도 측정값 간의 정확성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구현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한선숙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 첫 인공지능 기반 환자 맞춤형 반코마이신 약물농도 예측 소프트웨어의 임상 시험 사례”라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의료 현장의 업무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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