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20~79세 성인 중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 5억8900만 명으로, 이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카리브해 지역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특히 이 중 2억5200만 명은 본인이 당뇨병 환자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DF는 1950년 설립된 초국가적 조직으로, 현재 전 세계 160개국 240개 당뇨병 학회 및 환자 단체가 가입돼 있다. IDF가 2000년부터 발간해 온 <당뇨병 아틀라스>는 당뇨병 관련 가장 권위 있는 통계 보고서로, 당뇨병 유병률, 사망률, 의료비 지출 등에 관한 최신 데이터를 포함한다.

· 전 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 수는 5억8900만 명에 달함
· 2050년에는 8억5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
· 성인 8명 중 1명은 2형 당뇨병 고위험군
· 매년 340만 명 이상이 당뇨병으로 사망
· 20세 미만 아동·청소년 180만 명이 1형 당뇨병을 앓고 있음
· 2024년 당뇨병 관련 전 세계 의료비 지출은 1조 달러 초과 예상 (2021년 9660억 달러에서 증가)
이번 아틀라스의 공동 편찬위원장인 에드워드 보이코(Edward Boyko) 미국 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당뇨병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예방과 조기진단, 지속적인 감시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DF 회장인 페터 슈바르츠(Peter Schwarz) 독일 드레스덴 의대 교수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 10명 중 4명이 진단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각국 정부는 조기 진단과 교육을 포함한 다각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 의료계, 교육계, 기술 및 민간 부문이 함께 협력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4 당뇨병 팩트 시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환자는 약 533만 명(7명 중 1명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 당뇨병 아틀라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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