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부금은 SBS문화재단이 ‘꿈틀꽃씨 쉼터’ 개소 10주년을 맞아 전달한 것으로, 중증희귀난치질환으로 치료 받는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꿈틀꽃씨 쉼터’는 치료 중인 환자와 보호자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 1층에 마련된 공간으로, 2015년 SBS의 기부금 3억원을 활용해 조성됐다. 이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병원 내 독립 공간을 구축한 국내 첫 사례다.
현재 꿈틀꽃씨 쉼터에서는 다양한 놀이·여가·체험활동이 운영되며 소아청소년 환자의 사회성 증진과 정서적 환기를 돕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거동의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도 1:1 병동연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등록환자는 지난달 기준 4046명으로, 4000명이 넘는 환자가 이용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이번 기부금을 활용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SBS와 함께하는 가정의 달’ 행사를 개최하는 등 환자와 가족에게 쉼과 에너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은화 어린이병원장은 “꿈틀꽃씨 쉼터는 지난 10년간 중증 희귀난치질환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들에게 치유를 위한 기쁨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며 “꿈틀꽃씨에서의 경험이 고단한 치료 과정을 버티는 소중하고 든든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편안하고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오는 17일, 대한외래 인술제중광장에서 꿈틀꽃씨 쉼터 개소 10주년을 맞이해 <싹 틔운 10년, 함께 피어날 꽃씨> 기념전시를 개최한다. ‘꿈꾸다(꿈), 틔우다(틀), 꽃피우다(꽃), 심다(씨)’ 4가지 테마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꿈틀꽃씨의 변천사와 지난 10년간 함께해 온 교직원·자원봉사자·환자 및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꿈틀꽃씨에서의 행복하고 소중한 경험들을 관람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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