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지난 10년간 미국 미네소타의대에 생체 간이식 수술 노하우를 전수해온 협력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고, 장기적인 공동 연구·교육 협약을 새롭게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식은 지난 11일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서울아산병원·울산의대·미네소타의대 3개 기관은 2027년까지 간이식 및 기증자 간절제 관련 임상 연구,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학 및 오가노이드 연구, 간이식 정보 및 평가 시스템 공유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2015년부터 미네소타의대 의료진 18명에게 변형 우엽 간이식, 2대 1 간이식, ABO 부적합 간이식 등 독자적 수술법을 전수했으며, 미네소타의대는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공유해왔다.

서울아산병원과 울산의대는 지난 11일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미국 미네소타의대와 장기이식 등에 관한 공동 연구 및 교육 협약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내용의 체결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임영석 울산의대 학장, 티모시 프루엣 미네소타의대 이식외과 교수,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아산병원과 울산의대는 지난 11일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미국 미네소타의대와 장기이식 등에 관한 공동 연구 및 교육 협약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내용의 체결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임영석 울산의대 학장, 티모시 프루엣 미네소타의대 이식외과 교수,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서울아산병원 제공)
박승일 병원장은 “10년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 협력을 확대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전했으며, 이승규 석좌교수는 “한국 의료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금 증명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금까지 생체 간이식 7471례를 포함해 총 8966건의 간이식을 시행했으며, 전체 생존율은 1년 98%, 3년 90%, 10년 89%로 세계적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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