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를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다. 특히 목과 허리, 어깨 등 근골격계 주요 부위의 만성 통증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만 아니라, 전신 피로감, 식욕 저하,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정렬에 문제가 있는 경우엔 반복적으로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
대표적인 치료법 중 하나인 도수치료는 비수술적 방식으로 근골격계의 통증과 기능 장애를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척추와 관절을 정밀하게 조정하고,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도수치료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신체 구조와 통증의 양상이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치료 전에는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통증 부위의 원인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체형 분석을 거친 뒤,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이뤄져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치료만으로 모든 증상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자세와 습관이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만큼, 생활 속에서의 관리도 병행돼야 한다.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때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는 습관을 줄이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일정한 간격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 종일 혹사당하는 목과 허리, 어깨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함께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 서종민 논산 활기찬통증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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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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