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와 온병원의 의료지원단은 7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지진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진 직후,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로 향한 의료지원단은 도로의 심각한 파손과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의 치료를 시작했다.

그린닥터스 의료진은 미얀마 의사와 함께 협력해 안과, 성형외과, 정신과 등 다양한 진료를 제공했다. 온병원의 김석권 성형센터장은 골절 환자에게 수술을 진행했고, 당뇨발 환자는 괴사조직 치료를 받았다. 또한, 눈병 환자들에게는 안연고와 인공눈물을 처방했다.

지진 후 심리적 충격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위해, 온병원 김상엽 센터장은 어린이와 여성 등 환자들에게 따뜻한 상담과 약 처방을 통해 안정시켰다. 트라우마로 밤마다 공포에 시달리던 어린이들에게는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치료가 이뤄졌다.

그린닥터스-온병원, 미얀마 지진 진앙지 만달레이서 의료 지원 (온병원 제공)
그린닥터스-온병원, 미얀마 지진 진앙지 만달레이서 의료 지원 (온병원 제공)
이번 의료 지원에서는 한국과 미얀마 의사들 간의 협력도 돋보였다. 그린닥터스의 김정용 이사는 미얀마 의사와 함께 부정맥 환자에 대한 진료를 협의하며 치료 효과를 높였다.

지원단은 진료와 함께 임시 약국을 운영하며,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필수 약품을 제공했다. 13명의 의료진은 식사도 거른 채 하루 종일 진료에 매진했다.

이번 캠프는 미얀마와 한국 간 의료 교류의 의미 있는 사례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상호 협력을 통해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와 위로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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