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흐름 반영…회원 편의 높인 ‘앱 내 리커머스’ 서비스 준비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중고 거래는 브랜드 상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순환경제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소비 방식”이라며 “회원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고 편리하게 중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무신사 유즈드’를 앱 내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 플랫폼이 아닌 기존 무신사 앱 내에서 구입과 판매가 가능하도록 구성된다. 중고 거래 경험이 없던 소비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상품을 수거백에 담아 회수하는 ‘위탁 보관 판매’ 형식을 통해 사진 촬영이나 판매글 작성 없이도 거래가 가능하다. 회수된 상품은 무신사가 오염·손상 여부를 검수한 후 거래에 활용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지난 2월 상표권 출원을 완료하고,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중고 상품 도소매 및 판매 중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등 정식 론칭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무신사 커뮤니티 시절 운영했던 중고장터(2015년)에서 얻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무신사는 2023년부터 개인 간 중고거래 플랫폼 ‘솔드아웃’을 통해 중고 시장에 발을 들였으며, 최근에는 과거 ‘도떼기마켓’에서 중고 거래 서비스를 기획한 전문가를 사업 담당자로 영입하며 관련 조직도 정비한 상태다.
무신사는 1,500만 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앱 내에서 자유롭게 중고 패션과 잡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하고, 브랜드 패션의 순환성을 높이는 ‘서큘러 이코노미’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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