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미얀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지원단’이 미얀마 네피도에서 긴급 의료지원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의료지원단은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5일 미얀마 양곤에 도착한 후, 6일부터 네피도와 만달레이에서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내과, 외과, 안과, 정신과 등 다양한 진료를 제공하며 긴급 지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군부의 외국 NGO단체에 대한 의료지원 허가 방침에 따라, 그린닥터스와 온병원은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진료 허가를 받은 의료팀으로, 첫날부터 600여 명을 진료하며 현지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의료지원단은 네피도 난민촌과 지진 피해 지역에서 피난민들을 치료하며, 폭염 속에서도 왕진 서비스와 약품 처방 등을 통해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지진 피해로 도로가 끊겨 약품을 구하지 못한 주민들에게 긴급하게 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그린닥터스-온병원, 미얀마 대지진 긴급의료지원 활동 시작 단체 사진 (온병원 제공)
그린닥터스-온병원, 미얀마 대지진 긴급의료지원 활동 시작 단체 사진 (온병원 제공)
이번 의료지원 활동은 한국과 미얀마 간의 깊은 인연을 더욱 공고히 했다. 미얀마 주민들은 한국의 의료지원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이 6.25 전쟁 당시 미얀마에서 쌀을 원조한 역사적인 사건을 언급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의료지원단은 7일부터 미얀마 대지진의 진앙지인 만달레이로 이동해 추가적인 긴급 의료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며, 자연재해와 반군의 위협 속에서도 미얀마 국민들에게 필요한 의료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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