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카브리아주와 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은 2022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IV-1 감염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이번 급여 기준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 치료법은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돼 있고, 카보테그라비르 또는 릴피비린에 대한 내성이 없는 성인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경구제는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보카브리아주와 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은 두 달에 한 번 주사로 투여할 수 있어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다.
보카브리아주 + 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은 첫 2개월 동안 1개월 주기로 투여하고, 이후에는 2개월 간격으로 유지요법을 진행한다. 이로 인해 기존의 매일 복용해야 했던 HIV 치료제에 비해 연간 투약 횟수가 6회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이는 HIV 감염인들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카브리아주 + 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의 임상연구인 SOLAR 3상 연구에서는 12개월 동안 치료한 결과, 치료군의 바이러스 억제 실패율이 1%로 나타났으며, 3제 경구제 치료군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또한, 12개월 차 바이러스 억제 비율은 두 군 모두 90% 이상을 기록했다. 주사 부위 반응을 제외한 안전성 프로파일은 두 군에서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대부분의 주사 부위 반응은 경미한 수준이었다.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는 “경구제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는 우수하지만 매일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 HIV 감염인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순응도 저하를 방지하고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며, HIV 감염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유진 한국GSK HIV 및 항암제사업부 총괄 상무는 “보카브리아주와 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의 급여 적용을 통해 HIV 감염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GSK는 앞으로도 HIV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HIV 감염인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카브리아주 + 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은 최초의 장기 지속형 HIV 주사제로, 기존 경구제와 비교해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치료 효율성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GSK는 앞으로도 HIV 치료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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