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에겐 보람된 일자리, 가정에겐 돌봄 부담 완화…세대 간 소통 기대

함양군이 오는 4월부터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영유아 등·하원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함양군이 오는 4월부터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영유아 등·하원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함양군 제공)
함양군이 오는 4월부터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영유아 등·하원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함양군 제공)

이번 사업은 어르신에게는 의미 있는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영유아를 둔 가정에는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복지 연계형 일자리 프로그램이다. 세대 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공동체 내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등·하원 시간 조정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지역 경로당 등 노인 여가시설에서 임시 보호하고, 어린이 통학버스 승하차 보조, 출석 체크 등의 실질적인 등·하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휴먼시아노모당’, ‘고운노모당’ 등 접근성이 높은 지역 경·노모당을 거점 공간으로 활용해 가정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돌봄을 맡게 될 인력은 여성 어르신들로 구성되며,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함양군이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서비스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어르신들에게는 사회적 역할과 보람을, 부모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추억을 통해 세대 간 공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 사업은 4월부터 두 개의 노모당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향후 성과 분석을 통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정은 함양군청 노인복지과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