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26일 이대목동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2025년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에 공식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증 기간은 2025년 4월 1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지난 2013년 처음 도입된 연구중심병원은 병원의 임상지식을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기술 사업화를 선도하는 병원을 지정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7월 법 개정을 통해 ‘지정제’에서 연구 역량이 입증된 병원에 적용하는 ‘인증제’로 개편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통해 높은 연구역량과 함께 글로벌 수준의 연구 시스템 및 인력, 지속 가능한 연구지원 거버넌스, 중개 및 임상연구 수행 역량, 특화된 중점 연구분야의 경쟁력, M-밸리 및 G-밸리 연계 산학연병 네트워크 구축 등의 강점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또한 향후 ‘연구중심병원육성 R&D’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해 바이오헬스 연구 생태계의 중심으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1887년 한국 첫 여성병원 보구녀관을 시작으로 이화의료원은 여성 의료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 왔다”라며 “이제 여성 의료를 넘어 글로벌 의료와 우수한 융합연구 인력 배출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과 우수한 장비를 보유한 이대목동병원은 진료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통해 의료서비스 고도화 및 의료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전경 (이대목동병원 제공)
이대목동병원 전경 (이대목동병원 제공)
이대목동병원은 2021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연구재단의 대형 국책 사업들을 수주하면서 연구중심병원 인증받기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2025년에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된 것에 이어 연구중심병원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연구중심병원 추진단장을 맡은 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장은 “이대목동병원은 임상연구와 펨테크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를 포함한 첨단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의생명 융복합 연구와 산·학·연·병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의생명 분야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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