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2025년 1기 연구중심병원’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연구중심병원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사례다. 인증 기간은 2025년 4월 1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 3년이다.

연구중심병원은 의료 연구와 진료를 융합해 신약 개발, 의료기기 연구, 첨단재생의학 등 다양한 첨단 의료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병원이다. 연구 성과를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하고, 의료산업과 연계해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이번 인증제 연구중심병원 선정은 전국 30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연구 역량과 질적 수준에 대한 평가를 받은 결과, 최종 21개 병원이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 시스템 및 인력, 지속 가능한 연구지원 거버넌스, 중개 및 임상연구 수행 역량, 특화된 중점 연구 분야의 경쟁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개방형 실험실 운영 사업’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된 바 있어 우수한 연구 및 기술사업화 역량을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확인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우주항공의학, 의료 빅데이터, 항암 신약, 바이오 의료기기, 첨단재생의학 등 폭넓은 연구 인프라와 실적을 기반으로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우주항공의학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민간기관인 우주항공의학센터를 두고 있어 국가적 미래 핵심 먹거리 분야에 대한 의료기관의 기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 제공)
또한 인천광역시, 인하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인천 지역 바이오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병원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를 개방해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기업들이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택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받은 것은 오랜 기간 연구에 헌신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 연구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환자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는 글로벌 연구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