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는 주로 젊은 층에서 발생하며, 외상이나 반복적인 피로로 인해 신경을 압박해 허리와 다리, 엉치 부위의 통증을 유발한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중년 이후에 발생하며, 걸을 때 악화되는 엉치나 다리의 통증과 저림이 특징이다. 홍현종 서울연세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추간판 성형술이나 풍선 신경 성형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중간 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가 아닌 무릎을 구부려 들어야 한다. 홍현종 원장은 "평지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은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척추질환은 완치보다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과 상의해 정확한 진단과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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