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대한항균요법학회와 협력해 요양병원에서의 항생제 적정 사용을 지원하기 위한 '요양병원 감염병 진단 및 항생제 사용지침'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은 항생제 처방 과정이 한눈에 보기 쉽게 임상경로 형태로 개발되어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23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은 급성기 병원보다 많고, 처방 적정성은 낮은 수준(35.2%)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의 항생제 적정 사용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번 지침은 요양병원에서 흔히 발생하는 4종 질환(병원획득폐렴, 요로감염, 피부연부조직감염, 욕창감염)에 대해 임상 증상, 진단 검사, 경험적 및 치료적 항생제 선택을 포함한 임상 경로 형태로 제공된다. 지침은 요양병원 의료진들이 진료 현장에서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포스터와 소책자로 발간되었으며,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감염병 진단 및 항생제 사용지침(소책자) (질병관리청 제공)
감염병 진단 및 항생제 사용지침(소책자) (질병관리청 제공)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지침은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중요한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감염증에 대한 임상 경로 형태의 지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항생제 적정 사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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