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최대 30%에 달하는 감염병 위험...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 필수

무안군 보건당국은 이 기간 동안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진드기에 물린 흔적을 발견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법정 감염병 제3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주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캠핑과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도시 지역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쯔쯔가무시증과 달리 가피(딱지)가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병은 치명률이 12~30%에 달해 매우 위험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경고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 긴바지, 장화, 목이 긴 양말, 모자, 장갑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외출 후에는 전신 샤워와 외출복 세탁을 철저히 해야 한다.
김성철 무안군 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외활동 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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