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텔라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본사에서 전이성 위암 치료제 빌로이(성분명: 졸베툭시맙)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혁신, 빌로이"를 주제로, 전이성 위암 치료의 중요성과 빌로이의 역할을 되새기며 위암 환자의 성공적인 치료 여정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이성 및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위암은 생존 기간이 1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표적 치료가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HER2 음성 환자에게는 적절한 표적 치료가 부족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많았다. 빌로이는 HER2 음성 환자에게 승인된 첫 번째 표적 치료제로, 클라우딘 18.2 단백질을 표적하며, 전이성 위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형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의 강의와 퀴즈를 통해 전이성 위암 치료에서의 미충족 수요와 빌로이의 가치를 되새겼다. 김 교수는 SPOTLIGHT 및 GLOW 연구에서 확인된 빌로이의 치료 효과를 강조하며, 국내 환자들의 클라우딘 18.2 발현율이 약 40%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빌로이가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POTLIGHT 연구에서 빌로이는 mFOLFOX6와 병용 시 무진행생존기간(mPFS) 중앙값 10.61개월을 기록하며 위약군보다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GLOW 연구에서는 CAPOX와 병용 시 mPFS 8.21개월을 기록하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31% 낮췄다.

빌로이의 임상적 가치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김형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한국아스텔라스 제공)
빌로이의 임상적 가치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김형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한국아스텔라스 제공)
한국아스텔라스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희망의 벽" 이벤트를 진행, 임직원들이 위암 환자 치료를 응원하는 문구를 부착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준일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하며, 빌로이가 국내 전이성 위암 환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빌로이는 지난해 9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2025년 3월 3일자로 국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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