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대학교 정신건강연구소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는 총 727명의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알츠하이머 환자 286명, 경도인지장애 260명, 정상 대조군 181명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멀티머검출시스템(Multimer Detection System) 기술을 활용해 혈장 내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를 분석하고,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을 MMSE, MoCA, CASI 등 다양한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평가했다. 4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가 높은 MCI 환자는 AD로 발전할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가 0.1 증가할 때마다 AD 전환 위험이 1.08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활용해 측정 가능한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가 알츠하이머병으로의 진행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중요한 결과"라며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를 측정하는 것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를 관리하듯이 미리 확인하고 조절해 알츠하이머병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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