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현진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지난 8일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69차 대한비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민현진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나트륨 클로라이드 분말 파우더의 사용이 비강 세척액에서 미세플라스틱 배출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논문(The use of sodium chloride powder sachets may not increase the risk of microplastic emissions in nasal irrigation fluids: a preliminary study)’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세플라스틱은 흡입, 섭취, 피부 접촉을 통해 인간과 생태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데, 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다양한 코 질환에서 활용되는 코 세척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되는지를 조사했으며, 특히 분말 파우더를 개봉하고 물과 혼합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강 세척에 나트륨 클로라이드 분말을 첨가하는 것이 미세플라스틱 방출에 통계적으로 유의할 정도의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현진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민현진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민현진 교수는 “이러한 기초 연구는 일상에서 흔하게 활용되는 의료 기기를 활용함에 있어서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오염 여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비과학회는 공식 학술지(Journal of Rhinology)에 발표된 논문 중 매년 임상 분야와 기초연구 분야에서 1편씩의 연구 업적을 선정해 우수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민현진 교수는 2024년 대한비과학회지(Journal of Rhinology)에 발표한 연구논문이 기초연구 분야에서 우수논문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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