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노인층과 저소득층 100% 환급 혜택으로 대중교통 복지 확대

경남패스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경남도의 복지·동행·희망 1호 사업으로, 국토교통부의 'K-패스'에 경남만의 추가 혜택을 더한 프로그램이다. 기존 K-패스는 지난해 5월 출범 당시 2만 8천여 명의 가입자로 시작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경남패스 홍보가 본격화된 2024년 11월 이후 가입자가 급증했다. 특히 경남패스 시행과 함께 9만 5천명 이상이 새롭게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분석 결과, 만 75세 이상 노인층이 전체의 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40~74세 일반층이 34%, 19~39세 청년층이 26%를 차지했다.
경남패스의 가장 큰 특징은 대중교통 이용 횟수에 따른 차등 환급 시스템이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한 달에 15회 이상 이용하면 이용요금의 20~100%를 환급받을 수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7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에게는 단 1회만 이용해도 100% 환급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대중교통 복지를 구현했다.
이 서비스는 전국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며, 이용한 다음 달에 환급액이 계좌로 입금되거나 카드 결제대금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K-패스 누리집에서 카드를 신청하거나 지정 금융사(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등)를 방문해 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누리집 또는 앱에서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기존 K-패스 이용자들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기존 카드로 경남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다자녀 혜택(2자녀 30%, 3자녀 이상 50%)을 받으려면 K-패스 홈페이지에서 추가 신청이 필요하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경남패스를 통해 도민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대적으로 가입 비율이 낮은 청년층과 일반인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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