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최근 대한심폐소생협회로부터 ‘한국전문소생술 심화과정(Korean Advanced Life Support-Experienced Provider, 이하 KALS-EP 과정)’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KALS-EP 과정은 대한심폐소생협회가 개발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 과정으로, 병원 내 응급팀, 신속대응팀, 신속반응체계, 소생팀의 역량 향상을 목표로 한다. 고대안산병원의 KALS-EP 교육기관 지정은 전국에서 여덟 번째,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선 세 번째다.

대한심폐소생협회 산하 KALS-EP 교육기관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최소 2명 이상의 강사를 확보하고 교육 시설 및 장비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협회의 실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난 14일에는 이수교 응급의학과 교수, 김보라 주임 응급구조사가 강사로서 평가를 받았고, 대한심폐소생협회 평가위원은 시설, 인력, 장비 등의 기준이 충족해 교육 기관으로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KALS-EP 교육기관으로 지정되면 응급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응급의학 전문의 및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을 대상으로 부정맥 감별, 기도 유지, 제세동기 수행, 빈맥 및 서맥 평가, 약물 투여 등을 교육할 수 있다. 교육은 8시간 동안 조별 시뮬레이션 실습 형태로 진행되며, 필기 및 실기 평가를 통해 교육생의 전문 소생술 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지난 14일, KU 시뮬레이션 교육센터 안산캠퍼스에서 KALS-EP 교육기관 지정을 위한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고대안산병원 제공)
지난 14일, KU 시뮬레이션 교육센터 안산캠퍼스에서 KALS-EP 교육기관 지정을 위한 대한심폐소생협회의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고대안산병원 제공)
고대안산병원 KALS-EP 교육기관 총괄인 이수교 응급의학과 교수는 ”KALS-EP 과정은 빈백, 서맥, 심정지 등 흔히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과정“이라며 ”이번 교육기관 지정을 통해 원내 의료진의 응급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응급의료 체계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대안산병원은 지난해 1월 대한응급의학회로부터 경기 서남부 지역 KTAS(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지역 응급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훈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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