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닥터다이어리(Dr. Diary)는 최근 개최된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형진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기존의 체중 감량 중심 치료법에서 벗어나 대사 건강 중심의 새로운 비만 치료법을 제시했다. 특히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지행동치료(CBT)를 결합한 개인 맞춤형 비만 관리 솔루션(글루어트)의 효과를 공개해 큰 주목받았다고 밝혔다.

최형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는 신경과학과 대사질환 분야의 권위자로, 최근 GLP-1 비만 치료제의 뇌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해 제4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닥터다이어리-서울대학교병원,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CGM 기반 비만 관리' 연구 결과 최우수상 수상 (닥터다이어리 제공)
닥터다이어리-서울대학교병원,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CGM 기반 비만 관리' 연구 결과 최우수상 수상 (닥터다이어리 제공)
기존의 비만 치료 접근법은 주로 단순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췄으나, 이번 연구는 개인의 실시간 혈당 변동과 대사 반응을 정밀하게 분석해 섭식 행동과 생활 습관 개선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BMI 지표가 개별 환자의 실제 비만 위험도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CGM 기반 데이터 분석이 보다 정확한 개인 맞춤형 진단 및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접근은 미국에서도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최근 FDA 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존스홉킨스의대 마티 마카리(Marty Makary) 박사는 CGM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CGM이 의사의 처방 없이도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에서 일부 CGM 기기는 비처방 제품으로 승인됐으나, 아직 사용에 한계가 있다. 마카리 박사는 CGM을 보다 폭넓게 활용해 개인이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닥터다이어리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CGM과 CBT를 결합한 맞춤형 비만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실제 임상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식습관과 운동 처방을 넘어 개인의 대사 건강을 정확하게 고려한 차별화된 접근법이다.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는 "이번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의료진 및 연구자들과 적극 협력해 비만 및 만성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형진 교수는 "비만 관리 분야에서 CGM과 인지행동 코칭 치료의 임상적 효용성을 증명하는 높은 수준의 근거를 세계 최초로 제시한 연구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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