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와 갑작스러운 야외활동 증가는 허혈성 심질환 위험 높여
적절한 생활 습관과 정기 검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
허혈성 심질환은 심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이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면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전체 사망 원인의 약 20%를 차지하며, 특히 60세 이상에서 높은 비율을 보인다. 또한, 봄철(3~5월)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겨울철보다 약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과 밤의 큰 기온 차로 인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겨울 동안 줄어들었던 신체 활동을 갑자기 늘릴 경우 심장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급성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허혈성 심질환은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심전도(ECG), 운동부하검사(스트레스 테스트), 심장 초음파(Echocardiography), 관상동맥 CT(CT Angiography), 관상동맥 조영술(Coronary Angiography)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혈관의 협착 정도와 심장 기능을 평가할 수 있다.

허혈성 심질환 예방을 위해 봄철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갑작스럽게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운동을 갑자기 늘리기보다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한 환자들에게서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염분과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등 푸른 생선, 견과류, 올리브유 등 건강한 지방을 포함한 식단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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