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한국·대만 의장 임명... 한식 세계화 선구자 인정받아

샘표 관계자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미식 평가 가이드"라며 "매년 전 세계 27개 지역 1000여명의 우수한 셰프와 레스토랑 운영자, 기자, 비평가, 여행 경험이 풍부한 미식가들의 투표 결과를 토대로 세계 50대 레스토랑을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는 6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2025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샘표 내 '우리맛연구중심'을 이끄는 최정윤 실장은 이번 임명으로 한국과 대만 지역에서 약 40여명의 미식 전문가 패널을 구성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의장 자리는 해당 지역 미식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세계 미식 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문성을 갖춘 인물에게 주어진다.
최정윤 실장은 조선호텔과 호주 하얏트 리젠시, 세계적 명성의 스페인 레스토랑 엘불리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2010년 샘표에 합류했다. 그는 한국 전통 장(醬)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장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한식 세계화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온 우리맛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샘표의 '장 프로젝트'는 한국 음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훨씬 이전, 비빔밥과 불고기조차 생소하던 시기에 스페인의 세계적 요리과학연구소 '알리시아'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식의 기본이 되는 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현지 식재료와 요리법에 접목해 150여개의 레시피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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