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스포츠 최초... 투어 상금 3% 적립해 선수들 노후 보장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중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연금제도는 KPGA 투어 상금의 3%를 재원으로 활용한다. 적립금은 컷통과 연금(2/3)과 포인트 연금(1/3)으로 나뉘어 선수들의 투어 성적에 따라 차등 적립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신탁 서비스를 통해 관리되는 이 제도는 협회, 선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금위원회가 운영을 맡게 된다. 선수들은 KPGA 투어에 일정 기간 참여해야 연금 수령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김원섭 KPGA 회장은 "신탁 1등 은행인 하나은행과 손을 잡게 되어 연금제도의 투명성과 경쟁력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신탁 선도은행의 노하우를 살려 선수들이 노후 걱정 없이 KPGA 투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화된 연금 제도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KPGA투어와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메이저 골프대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오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안산 더헤븐CC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총상금 13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과 JGTO 소속 일본 선수, 아시아 정상급 선수 등 총 14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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