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지만,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는 자극을 받아 두드러기, 아토피, 건선 등 다양한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게 된다. 특히 ‘두드러기’는 부위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며, 일상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두드러기’의 주된 증상은 반점이 생기거나 빨갛게 부푸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극심한 가려움을 겪게 된다.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가슴과 허벅지, 엉덩이 등 민감한 부위를 비롯하여 신체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다. 또한 구토, 메스꺼움, 복통 등 소화기계통 증상과 목소리가 쉬는 등 호흡기계통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두드러기는 보통 일시적으로 나타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한번 발생하면 여러 번 반복하여 생길 수 있고 대략 6주 이내에 사라지는 ‘급성 두드러기’, 이와 반대로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만성 두드러기’로 나뉜다. 현재 두드러기는 국내 피부질환을 겪는 인구 중 약 6%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 중에서는 약 25%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한다고 전해진다.

방상혁 생기한의원 대전점 대표원장
방상혁 생기한의원 대전점 대표원장
나타나는 증상 중 가려움증은 초기에는 약하지만 점차 심해져 참기 힘들어지는데, 밤에는 숙면을 방해하는 주된 요인이 된다. 환부를 긁는 행위는 출혈 및 흉터를 남길 수 있으며, 상처가 난 부위로 각종 세균이 침투하여 2차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금해야 한다.

두드러기는 증상이 각각 다르며, 그 종류가 다양하게 나뉜다.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피부묘기증, 물이나 찬 공기 및 얼음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한랭 두드러기, 과도한 운동과 뜨거운 목욕 등 고온으로 인해 발생하는 콜린성 두드러기, 햇빛에 의한 일광 두드러기, 운동 후에 나타나는 운동 유발성 두드러기 등이 있다.

한의원 등 한의학계에서의 두드러기의 주된 요인은 내부 장기와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나타나 피부 겉으로 발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체내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소화기관이 배출해야 하는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치료는 면역력을 복구하는 데 목표를 둔다. 한약 치료를 통해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 등을 배출하고, 두드러기 발생 부위에 침 치료를 적용해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피부를 재생을 돕는다. 또한 한약재에서 추출한 한약을 병변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를 함께 시행한다.

이러한 한방치료는 면역력을 복구해 피부가 스스로 질환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들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두드러기 외에도 아토피, 건선,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두드러기는 치료와 함께 충분한 숙면, 올바른 식단과 식습관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을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스트레스를 운동과 취미활동을 통해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방상혁 생기한의원 대전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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