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전담구급차 시범사업 지역 추가 공모...경기도 이어 1곳 더 선정

보건복지부가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지방자치단체 공모에 나섰다. 복지부는 오는 4월 11일까지 시범사업 참여 지역을 1곳 더 선정하는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지방자치단체 공모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가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지방자치단체 공모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제공)

이 시범사업은 중환자실과 동일한 환경을 갖춘 구급차(Mobile ICU)에 의사를 포함한 응급의료인력이 탑승해 중증환자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2024년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경기도가 첫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어 운영 중이다. 한림대 성심병원에 배치된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는 급성심근경색 등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전담구급차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인공호흡기 등 중증환자 처치에 필요한 장비와 의약품을 갖추고 있어, 전문의사가 장시간 이송 중에도 환자의 생체징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범사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100명 이상의 환자를 이송하는 등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를 1대 더 배치할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전담구급차 도입의 필요성, 지자체의 추진 의지, 의료기관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시·도와 배치 병원에는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제작비, 의료장비 및 의약품 구입비, 탑승 의료진 인건비 등이 지원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전담구급차를 배치할 의료기관을 선정한 후 신청서를 오는 4월 11일까지 복지부에 제출해야 한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중증·응급환자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송을 위해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의 배치를 확대하는 등 이송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며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중증환자 이송체계를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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