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명 중 1명은 평생에 한 번 이상 방광염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3분의 1은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재발을 겪는다. 갑작스러운 방광염의 재발은 자존감 저하나 우울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미미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재발성 방광염이 단순 신체 증상을 넘어 환자들의 정신 건강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2018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고대구로병원을 방문한 재발성 방광염 성인 여성 11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재발 횟수와 질병 지속 기간이 불안(STAI‑S) 및 우울 증세(PHQ‑9)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오미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재발성 방광염의 반복적 발생이 환자들에게 누적적인 심리적 부담을 초래함을 시사한다. 재발성 방광염은 단순한 신체적 증상 이상으로, 환자들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체계적인 예방 및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와 같은 연구 결과가 예방 및 조기 개입 치료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재발성 방광염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과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요로생식기감염학회 여성방광염위원장을 역임한 오미미 교수는 재발성 방광염에 대한 인식개선과 예방을 위한 글로벌 모델인 ‘Recurrent Cystitis Awareness Program(재발성 방광염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재발성 방광염 예방 및 관리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뇨의학자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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