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근치적 치료를 받은 초기 간세포암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치료만 받은 대조군과 이뮨셀엘씨주를 추가 투여한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이뮨셀엘씨주 그룹은 중간 관측 기간 동안 무재발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며 재발 위험이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반적 생존율(OS) 분석에서는 두 군 모두 아직 중간값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부작용 발생률이 낮고 심각한 이상반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서울대병원 및 삼성서울병원의 실제 처방 데이터와도 일관된 결과로 평가된다.

연구를 주도한 이혜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실제 처방 데이터를 통해 CIK 세포 치료가 초기 간암의 무재발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근치적 치료 후 새로운 재발 방지 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1월 ASCO GI 2025에서 발표된 임상시험 연장 추적결과에서도 장기간 효과가 확인된 바 있어 이뮨셀엘씨주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지씨셀이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하는 간암 치료제 시장에서 사업 확장 및 적응증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씨셀은 앞으로 국내외 의료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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