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층 감염률 여전히 높아... 개학 앞두고 접종 및 방역 당부

세종특별자치시가 새 학기를 앞두고 독감(인플루엔자) 2차 유행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세종시, '독감 예방접종으로 건강한 새 학기 준비해요!' 포스터 (세종시 제공)
세종시, '독감 예방접종으로 건강한 새 학기 준비해요!' 포스터 (세종시 제공)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9일부터 15일까지 7주차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의심환자 수는 11.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 첫째 주 99.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7~18세 학령기 아동·청소년층에서는 여전히 1,000명당 24.2명의 높은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보건 당국은 독감이 일반 감기와 달리 고열,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이 심각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청소년, 65세 이상 어르신, 기저질환자의 경우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 예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 보건소 관계자는 "실내 공동생활이 많은 학령기 아동·청소년은 개학 후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독감 예방접종 국가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지원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은 보건소 누리집이나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호흡기 감염성 질환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라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 호흡기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고위험군은 가급적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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