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감염 증가에 따른 다각도 지원책 마련... 외국인까지 확대

서산시가 에이즈 및 성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감염 사례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서산시보건소 전경 (서산시 제공)
서산시보건소 전경 (서산시 제공)

오늘 서산시 보건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은 1,00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40대 청년층이 802명을 차지해 전체의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산시는 에이즈 감염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출 전 예방요법 지원사업과 HIV 진료비 지원사업 등이 있다.

노출 전 예방요법은 HIV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사전에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연중 실시되며, 서산시 보건소를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시는 HIV 감염인의 의료기관 진료비와 약제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미등록 외국인까지 확대했다.

서산시는 매년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에이즈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성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매독 전수 감시를 시행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매개감염병 예방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김용란 서산시 보건소장은 "에이즈, 성매개감염병 등의 조기 발견과 전파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예방 활동을 펼쳐,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매개감염병 검사는 전국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서산시 보건소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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