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계 디텍터·소프트웨어로 글로벌 시장 공략

의료·산업용 영상솔루션 전문기업 뷰웍스가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영상의학회 ‘ECR 2025’에 참가해 자사의 최신 엑스레이 디텍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 의료영상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뷰웍스는 정지 및 동영상 엑스레이 디텍터 15종과 영상획득 전용 소프트웨어 및 AI 솔루션 7종 등 총 22종의 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섹션에서는 ‘VXvue’ 소프트웨어를 통해 AI 기반 의료영상 후처리 과정을 시연해 현지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뷰웍스 ECR 2025 현장 사진 (뷰웍스 제공)
뷰웍스 ECR 2025 현장 사진 (뷰웍스 제공)
‘VXvue’는 엑스레이 디텍터로 획득된 임상 이미지를 조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방사선 영상처리 소프트웨어다. 이 소프트웨어에는 최근 다수의 AI 기술이 적용돼 사용 편의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흉부 엑스레이 이미지에서 연조직 선명도를 높이는 'Bone-X AI',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노이즈를 감소시키는 'Noise-X AI', 그리고 수의학 분야 질환 진단을 지원하는 'Vet AI'가 포함된다.

엑스레이 디텍터 부문에서는 주력 제품인 ‘VIVIX-S F 시리즈’와 함께 북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장형 및 대면적 디텍터도 소개됐다. 그중 FDA 승인을 받은 장형 디텍터 ‘VIVIX-S 1751S’는 한 번의 촬영으로 전체 척추나 하반신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큰 체형 환자의 흉부 진단에 적합한 대면적 디텍터 ‘VIVIX-S 4747V’도 선보였다.

뷰웍스는 이 외에도 환자의 신체 특성과 촬영 부위를 고려해 최적의 엑스레이 조사량을 자동 계산하는 AEC(Automatic Exposure Control) 솔루션도 공개했다. 이 기술은 방사선 노출량 감소와 의료진 작업 편의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뷰웍스는 지난해 RSNA 2024 참가 이후 고부가가치 통합 솔루션에 집중하며 북미와 유럽 시장 매출 증대를 목표로 활발히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정지영상 엑스레이 디텍터 부문 연매출은 글로벌 공급 확대 덕분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해 유럽 지역 누적 매출액은 약 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웍스 관계자는 “차세대 디텍터와 AI 기능이 결합된 통합형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양한 국제 전시회 참여와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이러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CR은 세계적 규모 영상의학 학회 중 하나로, 북미영상의학회(RSNA)와 더불어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로 꼽힌다. 현재 ECR은 전 세계적으로 약 186개국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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