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부분 무치악 환자라면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앞니, 어금니 상관없이 1인당 평생 2개의 치아에 대한 본인부담금 30%만 내면 된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 환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고, 전체 틀니 건강보험은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보철재료로 비귀금속 도재관(PFM)만 보험적용이 가능했지만, 지난 1일부로 지르코니아 크라운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뼈이식 및 상악동 거상술 등 일부 진료는 보험 지원에서 제외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안내가 필요하다. 노년층은 치과 용어나 추가적인 시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자녀와 동반해 꼼꼼하게 상담받는 것이 좋다.
간혹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만 65세 이상 노년층은 식립이 불가하다고 생각해 치과 방문을 아예 하지 않기도 한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더라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및 정밀진단으로 임플란트를 진행할 수 있다.
사전 설문과 개인 면담을 통해 앓고 있는 질환을 조사하고, 혈압과 당뇨 등을 확인한다. 그런 다음 3차원 CT 촬영으로 정확한 구강 상태를 검진해 질환에 따른 수술 계획을 세워 맞춤 진료가 이뤄져야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도입되면서 개개인에게 맞는 식립 방법이 가능하다. 나이가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 경우, 고혈압 및 당뇨 환자, 다수의 치아 식립이 필요한 경우 등 다양한 사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컴퓨터분석 임플란트를 통해 수술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소위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라고 불리며, 수술 전 구강을 3차원 영상으로 촬영한 후 개개인의 골조직, 주변 치아와의 간격 및 각도, 악궁 신경 위치 등을 정밀 분석한 다음 컴퓨터상으로 모의 수술을 거친 뒤 치료에 들어간다.
모의 수술을 통해 사전에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차단할 수 있어, 오차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잇몸 절개 없이 수술의 총 소요시간을 줄이고 빠른 회복 역시 가능하다. 출혈이 적어 당뇨와 고혈압, 골다공증 등 병력을 가진 이들이나 노년층도 고려해볼 수 있는 사항이다.
네비게이션 과정은 컴퓨터로 정확한 구강구조를 파악해 수술 계획을 수립할 수 있지만, 결국 수술을 하고 경과를 보는 것은 모두 의사의 몫이다. 그만큼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성공적인 식립 결과를 위해서는 오랜 집도 경력을 갖춘 의료진을 찾아 맞춤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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