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고 새학기가 다가오면서 틱 증상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틱 증상은 생애 첫 단체 생활을 시작하며 급격한 환경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아 나타나기 쉬워 이에 따른 대처 방법을 숙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새학기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인 틱은 복통, 두통, 수면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김정열 함소아한의원 강남점 원장은 “한의원에 오는 아이들은 코를 킁킁 거리거나, 켁켁 거리며 음성틱을 보이기도 한다”며 “또 눈을 깜박이거나 근육을 씰룩이는 운동틱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틱은 음성틱과 운동틱으로 나뉘며, 원인으로는 뇌 신경 전달 체계의 이상, 유전적 요인, 면역력 저하 등이 있다. 최근에는 심리적 요인과 학습환경 변화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정열 함소아한의원 강남점 원장
김정열 함소아한의원 강남점 원장
김 원장은 "한의학적으로는 틱 발생 원인을 양기와 음기의 부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양기는 에너지를, 음기는 인체를 차분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며 "양기가 부족할 경우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틱 증상이 발생한다. 반면, 현대인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음기가 부족한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음기가 약해진 아이의 틱은 간 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간은 혈액을 생성하고 해독하는 역할을 하며, 간 기능이 약해지면 근육통이나 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방에서는 간의 기능을 보강하는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한다.

틱 증상을 가진 아이들은 대부분 성장기 아이들이다. 성장기에 불균형이 생기면 틱은 이를 알리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부모가 아이의 틱을 성장통으로 이해하고 과도한 걱정을 덜어낸다면, 새학기 증후군에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아이들의 틱 증상은 성장의 일환으로 적절한 관리와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부모의 긍정적인 시각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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