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안재단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서부 소방서를 방문해 소방세정티슈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작년 연말, 기부 애플리케이션 ‘알지?’와 함께 진행한 소방 안전 캠페인의 후원금을 각종 사고 현장의 유해 물질로부터 노출된 소방관들을 위해 소방세정티슈를 구입하는 데 사용해, 경기도 화성소방서와 경기도 용인 서부소방서의 소방관들에게 물품을 전했다.

실제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금속 및 유해 물질은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에게 암 및 희귀질환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한다. 때문에 화재 현장 정리 후 장비와 피부에 달라붙은 유해 물질을 신속히 제거해야 하지만, 계속되는 출동과 일반 티슈로는 완전히 닦이지 않는 유해 물질 특성으로 충분한 세정이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설수진 대표, 용인서부소방서 장재구 서장이 소방세정티슈 기부물품 전달식을 마친 후 소방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베스티안재단 제공)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설수진 대표, 용인서부소방서 장재구 서장이 소방세정티슈 기부물품 전달식을 마친 후 소방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베스티안재단 제공)
또한, 소방관들은 직무 수행 중 크고 작은 부상을 입지만, 비급여 치료 항목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때문에 화재 진압으로 인한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치료비를 부담해야 되는 상황 또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베스티안재단은 기부 애플리케이션 ‘알지?’와 함께 작년 11월 6일부터 11월 27일까지 소방관 안전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 후원금 3000만 원을 마련했다. 그중 2000만 원은 소방세정티슈를 구매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출동이 많은 화성소방서와 최근 신설된 용인 서부 소방서를 지원하는 데 사용했고, 1000만 원은 위험한 사고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소방관들의 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방관들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기부에 동참한 기업들이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커버서울’은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런데이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된 ‘Run for the HEROES’ 119 기부런을 통해 소방관 지원 챌린지를 펼쳤다. 커버서울은 베스티안재단을 통해 챌린지 성공자 7630명의 뜻을 모아 커버서울 베스티안 MD크림 1500개를 경기도 화성소방서에 기부했다. 기부된 보습 크림은 화재 진압으로 인해 경증 화상을 입은 소방관의 화상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수진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대표는 “사고 현장의 중심에서 국민들을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의 노고와 희생에 늘 감사한 마음이다” 며, 이번 물품 후원을 통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재구 용인 서부소방서 소방서장은 “화상환자에 이어 소방관까지 관심을 가져주시는 베스티안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후원해 주신 물품이 유해 물질에 노출돼 있는 우리 소방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응원에 힘입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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