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수술적 치료를 고민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응급 상황과 경과 관찰 후 결정해야 할 상황을 구분하는 것이다. 홍현종 서울연세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응급 상황으로는 하지나 상지에 갑작스러운 마비가 나타나거나, 소대변 장애 및 심한 사지 부전마비와 보행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경우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주로 통증이 주된 증상인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며, 6주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척추질환 수술의 방법은 다양하며, 최근에는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수술법이 주를 이룬다. 홍현종 원장은 "특히, 나사못이나 인공 디스크 없이 진행하는 방법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이는 회복 시간이 짧고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각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척추내시경 수술은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므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척추내시경은 병변이 다발적이거나 척추 불안정성이 동반된 경우에는 권장되지 않을 수 있다.

수술 후에는 급격한 활동을 피하고 초기 2주 동안 보조기를 착용해 수술 부위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정기에 접어든 후에는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고, 꾸준한 척추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홍 원장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환자들은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히 결정을 내려야 하며, 수술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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