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차 한 잔으로 챙기는 맛과 건강...혈압 강하에 효과적
식전보다 식후 섭취로 위장 보호와 저혈압 방지

◇히비스커스차
히비스커스차는 혈압 강하 효과가 있는 차로 알려졌다.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이 풍부해 혈관을 확장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히비스커스차의 이뇨 작용은 체내 나트륨과 수분을 배출해 혈압 조절에 용이하다. 항산화 효과도 있어 동맥경화 예방 및 혈관 건강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녔다.
너무 진하게 마시면 위산 과다 분비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저혈압이 있는 사람이라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며, 혈압약과 함께 복용하면 추가적인 혈압 강하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국화차
국화차는 혈압 안정과 심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 국화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춘다. 혈압이 조절되면서 긴장 완화, 심신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혈액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혈관 속 노폐물 배출이 촉진된다.
국화차는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아 저녁에도 마시기 좋다. 저혈압 환자라면 혈압이 떨어져 있는 아침보다는 낮 시간 섭취가 권장된다. 임산부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국화차는 피해야 한다.
◇올리브잎 차
올리브잎 차는 지중해 지역 사람들이 혈압을 낮추고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전통적으로 마셔온 건강 차다. 올리브잎의 올레우로페인 성분이 혈압과 혈당을 부드럽게 낮춘다. 혈관도 튼튼하게 유지해 심장 건강과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혈액을 맑게 해주는 효과도 있어 뇌졸중 예방에 좋다.
쌉싸름한 향이 있어 꿀을 한 스푼 넣으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하루 1잔 섭취가 권장된다. 어지럼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강력한 혈관 확장 효과가 있어 임산부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마테차
‘젊음의 차’라고 불릴 정도도 건강 이점이 많은 마테차는 염분 제거에 탁월하다.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고 혈관을 확장해 원활한 혈류 흐름을 지원한다. 짠 음식을 먹은 뒤 섭취하면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 B군도 포함돼 에너지 생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쓴맛과 흙냄새가 느껴지기도 한다. 꿀이나 레몬을 넣어 마시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마테차는 카페인이 조금 들어 있어 저녁에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하루 1잔이 섭취가 권장된다.
◇생강차
생강차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우리나라 전통차다. 체온이 오르면 혈류 흐름이 부드럽고 원활해진다.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생각의 진저롤과 쇼올이 혈액순환을 촉진해 안정적인 혈압 유지 역할을 한다. 염증 완화 효과까지 있어 면역력 증진에도 탁월하다.
생강차 청을 구입해 마신다면, 설탕 함량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오히려 혈당과 혈압을 높일 수 있다. 위가 약하다면 공복 섭취보다는 식후 섭취가 더 적합하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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