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가 지난 14일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이하 ‘현대바이오’)와 무고통 항암주사제 ‘폴리탁셀(Polytaxel)’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개발 및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 신희철 센터장과 현대바이오 오상기 대표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주사제 개발 공동연구 및 시설·장비 활용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좌측부터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와 신희철 의약생산센터 센터장 (현대바이오 제공)
좌측부터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와 신희철 의약생산센터 센터장 (현대바이오 제공)
케이메디허브는 ‘도세탁셀(Docetaxel)’에 현대바이오의 첨단 약물전달기술(DDS)을 결합한 글로벌 임상시험용 항암제, ‘폴리탁셀(Polytaxel)’의 생산을 지원해왔다. 폴리탁셀은 도세탁셀의 독성이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에만 약효를 집중하도록 하고, 인체에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무독성용량 한도 내에서 약물을 투여해 암환자를 고통 없이 치료할 수 있어 ‘무고통 췌장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작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폴리탁셀의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는 폴리탁셀의 성공적인 임상승인을 위해 주사제 생산 및 제제 연구, 임상용 GMP 생산, 의약품 품질관리 등 다방면으로 현대바이오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제제연구 및 임상용 GMP 생산, 품질관리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국내 제약 산업 활성화와 성공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는 글로벌 GMP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에 도전하는 국내외 제약기업, 특히 제조시설을 갖추지 못한 벤처기업을 지원한다.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액상제제와 동결건조 항암주사제 개발, 임상시료 생산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Xafty)’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제프티는 코로나19, 뎅기열, 지카, 엠폭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범용 항바이러스제다. 최근 현대바이오는 베트남 보건부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자들에게 제프티를 투여,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 2/3상(바스켓 임상) 승인을 신청했다. 또 국제 비영리 단체인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DNDi)과 업무협약을 체결, 제프티를 기반으로 한 뎅기 치료제 개발 및 글로벌 보급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암 극복을 위해 현대바이오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의약생산센터의 연구 인프라 및 GMP 수준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세계 진출에 도전하는 의약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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