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남군과 협력... 국내 김 산업 발전 및 글로벌 확장 도모

이번 협약은 해양수산부의 '2025년도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정부는 이 사업에 2029년까지 5년간 총 3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국내 김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이며, 해남은 국내 대표적인 김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한 당사의 기술력이 이들 지역과 결합해 김 육상양식 발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과 전라남도, 해남군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김 관련 기술 개발, 산업 육성, 생산물 유통 활성화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고품질 김 종자 상호연구, 국책과제로 생산된 원초 및 상용 제품의 수매·유통·판매 촉진 등을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에 착수해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했으며,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육상양식 연구 개발과 상업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김 산업 발전을 위해 당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및 학계와 협력해 K-김의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인천대, 제주대 등 학계와도 협력을 확대해 혁신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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