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장 문제, 주기적인 키·몸무게 체크로 예방할 수 있어
김민지 센텀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저신장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성장호르몬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 부신 이상과 같은 내분비 질환, 신장(콩팥)·심장 질환 등의 만성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신장이 의심될 경우에는 혈액 검사로 성장호르몬 및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손목 엑스(X)선 검사를 통해 성장판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확인되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은 최소 2년 이상 소요되는데,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아이 성장에 중요한 수면과 운동, 소아 비만 예방 핵심
소아 비만은 아이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과장은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억제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저해하고, 특히 비만으로 인해 성호르몬 균형이 깨지면 성조숙증이 나타날 위험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소아 비만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포함된 식단을 유지하고, 가공식품이나 단 음식을 줄여야 한다. 또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주 3~5회, 하루 30분 이상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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