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의 어깨 통증 원인은 회전근개 건염(힘줄의 염증)이 대부분이다. 회전근개 건염은 노화에 의해 오는 경우가 많지만 인테리어 직업군이나 야구, 배드민턴 같은 스포츠를 하는 운동선수 및 생활체육인 등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건염은 충분한 휴식과 약물치료, 주사치료, 어깨 근육운동 등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회전근개 부분파열의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및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가 권장된다. 하지만 부분파열의 크기나 증상이 심해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봉합술을 시행하게 된다.
부분파열의 수술적 치료는 비교적 어렵지 않다. 그러나 전층 완전파열이 발생하면 보다 정교한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관절경을 이용한 해부학적 봉합술이다. 과거에는 회전근개 전층파열 수술 후 재파열 확률이 2530%, 많게는 70% 이상까지 보고된 바 있다. 이는 완전파열 환자가 봉합술을 받을 경우 10명 중 23명, 많게는 7명까지 재파열이 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법 연구가 진행되면서 재파열 확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집도의의 경험과 수술 능력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회전근개 완전파열의 양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 가지 방법만으로는 수술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파열이 작을 경우 일렬로 꿰매는 단순봉합이 가능하다. 그러나 파열의 크기가 클 경우 이열봉합, 교량형봉합 등의 기법이 활용된다.
김철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팀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의료진의 경험과 수술 역량이 결정적인 요소”라며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환자라면 해당 병원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지, 임상경험이 충분한 의료진이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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