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이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제4회 자생 신준식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을 비롯한 자생 임직원과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학과장들이 참석, 한의계 우수 인재들에게 총 1억20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자생한방병원 임직원들이 ‘자생 신준식 장학금’ 장학생 및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자생한방병원 임직원들이 ‘자생 신준식 장학금’ 장학생 및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자생 신준식 장학금’은 미래 한의계를 선도할 우수 인재들을 발굴·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22년부터 운영돼 올해 4회째를 맞는 장학사업이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는 한의학 세계화와 후학 양성에 기여하고자 사재를 출연해 본 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선발되는 장학생 12명은 자생한방병원으로부터 등록금 1년 전액을 지원받는다. 또한 국내외 의료 전공 학생들과 한의 치료법 교육 및 실습을 받을 수 있는 ‘JS리더스’ 인턴십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 사업에서도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학장∙원장 추천을 받아 각 대학별 장학생이 선발됐다.

아울러 심사과정에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외국어 능력자를 우대하는 사항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독립운동가·한의사 청파 신광렬 선생(1903~1980)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다. 또한 한의학 세계화에 힘쓸 수 있는 외국어 능력자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전달식에서는 일제의 횡포에 저항해 농민운동을 이끌었던 독립유공자의 증손자가 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해당 학생은 “꾸준히 독립유공자 후손을 후원하는 자생한방병원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의학의 현대화와 대중화 발전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영어 및 일본어 능력을 겸비한 다른 장학생은 “중국이나 일본에서 사용하지 않는 사암침법 및 사상의학에 관심이 크다”면서 “앞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유방암 수술을 하신 어머니와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뒀지만,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벌어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 등도 이번 장학생에 포함됐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이번 장학금이 앞으로 한의학을 이끌어나갈 예비 한의사들에게 소중한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며 “장학생 모두 의술을 넘어 인술(仁術)까지 겸비한 의료인으로 성장해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끌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자생 희망드림 장학금, 자생 꿈나무 영화제, 한의사 직업체험 등 아동·청소년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민족병원이라는 설립 취지를 바탕으로 생존애국지사 의료 지원 등 다양한 보훈사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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