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증후군은 엉덩이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상근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비대해지면서 좌골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상근은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하는 근육으로, 고관절을 고정하고 움직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긴장하면 좌골신경이 눌려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 종아리, 발까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권일치 대구 서울에이스통증의학과 원장](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13102144018946aa9cc43d0210216272.jpg&nmt=48)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운전기사, 다리를 꼬는 습관이 있는 사람, 한쪽으로 체중을 싣는 자세를 자주 취하는 경우 이상근증후군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반복적인 운동으로 엉덩이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부상 후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상근증후군을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치료사가 직접 손을 이용해 신체의 불균형을 교정하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줘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 방법이다. 이는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도 폭넓게 활용되고 자연스러운 신체 균형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다.
그러나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 효과가 좌우될 수 있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개인의 증상과 신체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상근증후군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다리를 꼬는 습관을 피하고, 오래 앉아 있을 경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엉덩이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이상근의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허리와 엉덩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걸을 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몸을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울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뜨거운 팩이나 찬 찜질을 이용해 혈류 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글 : 권일치 대구 서울에이스통증의학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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