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향상과 이른 하루 시작을 원한다면 아침 운동
고강도 운동과 하루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다면 저녁 운동
◇집중력 향상이 필요하다면 '아침 운동'
운동 후에는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질 수 있다. 우울함이나 무기력증을 극복하고 활력 있는 하루 시작에 도움이 된다. 하루 일정을 시작하기 전, 운동을 끝마치기에 규칙적인 기상 시간을 만들 수 있고 일정 변동 가능성이 적어진다.
직장인이나 학생처럼 일정이 바쁜 사람들은 퇴근 또는 공부 후에 피곤해서 운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아침 운동은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활성화된다. 두뇌 활동이 활발해져 업무나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생산성이 높아져 일상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단, 아침 운동 시 몸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이기에 근육과 관절이 경직돼 있을 수 있다. 충분한 준비 운동이 필수다. 혈당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아침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공복 상태 운동은 지방 연소에 유리하지만,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다.
아침 운동이 맞는 사람들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 아침형 인간으로 아침에 활력이 넘치는 사람, 저녁 시간이 불규칙한 사람, 하루 집중력을 높이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고강도 운동을 즐긴다면 '저녁 운동'
저녁은 아침보다 체온이 높고 신경계가 활성화돼 있다. 근육과 관절도 풀려 근력 운동 효율이 높아진다. 미국 시카고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오후 4시~7시 사이에 운동 수행 능력이 가장 좋다. 저녁은 하루 동안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 에너지가 충분한 상태다. 아침보다 높은 강도의 운동을 수행하기 용이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유리한 시간대다.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하루 동안 스트레스가 쌓여 정신적으로 긴장된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저녁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오히려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깊은 수면을 유도한다.
너무 높은 강도나 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대 운동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녁 운동 후 식사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운동 전후 영양 섭취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일과가 끝난 후 예상치 못한 일정이나 의지 부족으로 운동을 미룰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근력 운동을 목표로 한다면 저녁 운동이 적합하다. 야행성 라이프 스타일을 지닌 사람, 일과 후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한 사람, 아침잠이 많아 아침 운동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저녁 운동을 추천한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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